“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 트럼프에 2500억 기부금”…일론 머스크 전격 선언

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거액 기부금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주어질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돕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매달 4500만 달러(한화 약 623억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미 대선은 11월이다.

따라서 7월부터 대선 직전인 10월까지 매달 기부금을 낸다면 총액이 1억8000만 달러(약 2천495억원)에 달하게 된다.

WSJ는 이같은 규모는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금액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피격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거즈를 붙인 채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행사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대선 관련 기부금 중 최고액은 5000만달러(약 693억원)였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재벌가문인 멜런가 종손이 트럼프 슈퍼팩에 기부한 것이다.

지난 3월 머스크는 올해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머스크는 지난 13일 총격 사태 직후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