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시총 3조6000억달러 달성
월가 긍정적 전망 잇따라

(AP연합)
애플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67% 오른 23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37.23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3조5940억달러(약5000조원)로 늘어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3조3700억달러)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애플 주가 상승은 월가의 낙관적 전망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루프캐피털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한 지 1년 만에 ‘매수’로 조정했다.

목표가도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난다 바루아 루프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통해 하드웨어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I 기기가) 사용자들에게 생성형 AI에 대한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애플을 자사의 최선호 주식(top pick)으로 선정하며 목표가를 273달러로 올렸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애플 인텔리전스’가 이용자들의 기록적인 기기 업그레이드 움직임을 초래할 촉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향후 2년간 약 5억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며 출하량이 가장 많았던 2021∼2022년을 뛰어넘는다고 관측했다.

그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A17프로’와 ‘M시리즈’ 칩을 사용하는 기기로 제한될 것”이라며 “이는 애플 전체 사용자 기반의 15%만이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애플의 인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60억달러에서 33% 급증한 8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애플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과 판매를 다각화하기 위해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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