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와 에너지주 매수, 방어주 매도 움직일 나타날 것”
한국의 방산주, 우크라이나 재건주도 강세

(매경DB)
투자분석 업체 울프리서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미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을 분석했다.


1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규제 완화, 관세 인상, 감세 연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헬스케어와 금융 등의 분야 주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크리스 세넥 울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기를 이어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높아질수록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매수하고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프리서치는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DJT)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부상하면서 DJT 주가는 전장 대비 31.37% 급등했고, 올해 들어 128% 상승했다.

DJT는 ‘트럼프 소셜’의 모회사다.


골드만삭스도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또 다른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분기 127억3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24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2분기 순이익도 총 3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울프리서치는 이 밖에도 찰스슈왑, 에버코어, 씨티그룹 등 다른 금융회사 주가와 코인베이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에머슨일렉트릭 등의 주가도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커지자 방산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가 세계 각국이 방위비를 크게 늘려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K방산 수출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16일 오후 1시 25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1만원 오른 2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8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한화시스템도 2만원을 넘어섰고, LIG넥스원은 장중 24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선되면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삼부토건, 휴림네트웍스, HD현대건설기계, 에스와이, 다산네트웍스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도 함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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