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롯데이노베이트 고두영, 자율주행로봇 '두루아이' 공개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 (회사 제공)
▲CEO 오늘

롯데이노베이트는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에서 자율주행 보안·안전 로봇 '두루아이'를 최초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2024'는 한국 자율주행산업협회와코엑스가 주최하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전문 전시회입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개발한 로봇 '두루아이'는 보안, 안전 기능을 강화한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 기반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공장, 빌딩 외곽 등에서 저속 주행하며 시설물 보안 및 안전 이상 징후를 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두루아이'는 전시회 이후인 이달 말 정식 출시될 계획입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두루아이를 기존 인력과 연계해 운영할 경우 보안,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 지난 2월부터 자율주행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와 카메라 기반 열화상, 가스, 객체 감지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시스템에 구현할 수 있는 관제서비스 등을 고도화했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 고두영 대표는 "두루아이를 통해 고객의 시설 안전뿐만 아니라 화재 등을 초기에 확인하여 근로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컨설팅 중심의 보안 분야에서 물리보안과 안전 분야까지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영 활동의 평가

△사명 바꾸고 신사업 투자

고두영 대표는 지난해 12월 롯데정보통신의 수장에 앉았습니다.

이후 지난 4월 롯데정보통신은 1996년 창사 이후 28년 만에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2021년 본질을 재정립하며 '고객의 비즈니스 전환'을 선도하는 서비스 회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롯데정보통신의 매출은 2021년 9300억 원, 2022년 1조 477억 원에서 지난해인 2023년 1조 1967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시스템통합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85%, 시스템 운영 사업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두영 대표는 롯데이노베이트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시스템통합 기업을 넘어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신사업을 통한 '혁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IT서비스 위주였던 기존 영역을 넘어 메타버스, 전기차충전, 자율주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AI 외에 미래 주목할 사업군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고두영 대표 체제는 최근들어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월 30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테크놀로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등 장래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의 교체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두영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는 데 있습니다.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아이멤버'를 롯데 전 그룹사에 적용하고 연내 개인비서 수준의 맞춤형 AI 서비스 도입을 위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빅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리온'을 론칭해 롯데그룹의 식품, 유통, 화학, 건설, 제조, 관광,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는 빅데이터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고두영 대표는 "신규 사명은 변화와 혁신이란 키워드로 회사의 미래 정체성을 상징한다"며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통해 기업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력

경력 : 2019년 7월 롯데정보통신 전략경영본부장
2020년 2월 롯데정보통신 DT사업본부 스마트시스템부문장
2020년 12월 롯데정보통신 DT사업본부 본부장
2023년 1월 롯데정보통신 SM사업본부 본부장
2023년 12월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


▲어록

"우리는 지난 2년간 CES를 통해 신사업으로 준비해 온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소 사업 등 프로토타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제 그동안 우리가 소개해온 기능과 서비스를 정식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어찌보면 CES 2024는 우리에게 숙제검사와 같은 시간이다. 앞으로 현실세상과 가상세상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열 것이다. 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
(2024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

"고물가, 고금리, 불안한 글로벌 정세로 인해 경영 환경을 더욱 어려울 전망이지만 고객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고객사들의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미션과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2024년 1월, 롯데정보통신 신년사)


[ 황주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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