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라쿠텐 라쿠마 조사
10~40대 여성은 한국 ‘1위’
SNS서 좋은 평가받은 상품
한국과 동시에 일본도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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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한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서 인기를 끈 상품은 동시에 일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는 분위기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에서 인기를 끈 상품이 일본에도 동시에 품절 사태를 빚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중고 쇼핑몰 사이트인 라쿠텐 라쿠마가 실시한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10~40대 여성과 60대 이상 여성이 모두 1위로 한국을 꼽았다.
10대 여성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2016년 이후 8년 연속 한국이 1위다.
10대 여성의 경우 지난해 75.9%가 한국을 1위로 꼽았다.
2위인 미국은 지난해 8%에 불과했다.
일본 10대 여성 4명 중 3명이 한국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설명이다.
한국 패션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K팝 아이돌이 이것을 착용하는 경우 따라 하기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SNS가 발달한 한국에서 입소문을 탄 물건은 이미 검증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손쉽게 지갑을 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K팝 아이돌이 자주 착용하는 사각형 금속 프레임 안경이 일본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20대 여성 구매가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3.2배나 늘어난 것이다.
과거 사격형 금속 프레임 안경을 주로 구입하는 사람은 중년 남성이었는데, K팝 아이돌이 이러한 흐름을 바꾼 것이다.
무선 헤드폰 또한 K팝 아이돌의 SNS 사진에서 소품으로 많이 등장하면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겨냥해 도쿄 긴자에 있는 소니 스토어에는 지난해부터 헤드폰 매장에 전신 거울을 설치했다.
헤드폰을 썼을 때 전체적인 패션 분위기를 확인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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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에 설치된 갤럭시 폴드6·플립· 팝업매장에서 사람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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