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지자체 '229' - 박형준 부산시장 "6월 부산 청년층 고용률 역대 최고"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CEO 오늘

부산시는 2024년 2분기 부산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6월(2분기) 고용동향' 분석 결과에 따른 것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9년 6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청년 취업자 수도 23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000명 증가했습니다.

청년층 인구 감소 상황에서 유의미한 수치며, 7대 특·광역시 중 취업자 수가 증가한 지역은 부산이 유일하다고 부산시는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부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면서 최고 9.2%까지 치솟았던 청년실업률도 꾸준한 취업자 수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입니다.

2024년 2분기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49.9%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4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00명 증가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6.6%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회복률을 기록했으며, 전국 평균과 동일한 수준으로 실업률 격차를 좁혔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기업 유치와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청년과 기업 간 일자리 부조화 해소를 위해 인재 발굴, 청년 매칭, 기업 적응, 고용 유지 등 전주기 맞춤형 '청년일자리 토탈케어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청년 체감 고용률을 높여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영 활동의 평가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재선 성공

박형준 시장은 2022년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지 1년2개월여 만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본선에서 겨루었습니다.

박 시장은 변 후보와의 대결에서 줄곧 지지율 우위를 유지했고, 2021년 6월1일 지방선거에서 66.36%의 최종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이때 박형준 시장의 득표율은 2006년 4회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허남식 부산시장 당선인의 득표율 65.54%를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취임사에서 "부산을 싱가포르나 홍콩에 버금가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혁신의 파동은 이제 멈출 수 없고 부산 곳곳에 혁신의 물결이 퍼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아시아 10대 행복도시를 만들자"며 돌봄·의료·보건·주거복지·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화 콘텐츠 도시, 생활체육 천국 도시, 아시아 최대 창업 도시, 영어 상용 도시 등을 발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부산시, 8조 6,084억 원 투자유치 '역대 최대'

부산시는 지난 1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민선 8기 시정 2년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부산은 '세계 살기 좋은 도시'에서 아시아 6위, '시민행복지수와 청년 삶의 만족도'는 특·광역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박형준 시장 취임 이후 2년간 부산시의 기업 투자유치가 10배 이상 증가해 8조 4천억 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도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에서 세계 14위, 국제금융센터지수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 27위로 뛰어올랐고, 2024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순위는 아시아 20위권에 처음 진입했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이 2035년에서 2029년으로 6년을 앞당겨 조기 개항하는 로드맵이 확정됨에 따라 가덕도신공항과 연계되는 배후 물류단지와 비즈니스 관광 공항복합도시 개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금융 기회발전특구 선정 등으로 미래 신산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발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연구단지 조성, 창업 중심 대학 운영 등 대학별 맞춤형 협력사업을 비롯해 부산대-부산교대를 통합하는 부산 1호 글로컬 대학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등으로 지역 대학을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형준 시장은 문화·관광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강화하고자 부산만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데도 공을 들이는 중입니다.

부산시는 세계적 미술관 유치,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 오페라하우스 건립, 부산 콘서트홀 건립, 창작오페라 제작, '클래식 파크콘서트'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민에게 약속한 '글로벌 허브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실현을 위해 노력했고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세계인이 모이고 누비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새롭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사고

△사우디 '오일머니'에 밀려 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실패

지난해 11월 부산은 203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경쟁에서 패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5월 말 엑스포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으나 '오일 머니'를 앞세워 먼저 유치전에 뛰어든 사우디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1차 투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119표, 부산이 29표,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받아 결선 투표 없이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이에 대해 박형준 시장은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5년 뒤 재도전을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여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유치도시 시장으로서 낭보를 못 전해드린 데 대해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며 "부산이 하나 되어 보여준 그 힘은 부산 미래를 활짝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우리 부산은 희망을 보고 비전을 얻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원팀은 '부산'이라는 깃발을 들고 세계 여러 나라에 글로벌 허브도시부산의 역량과 잠재력을 알렸으며, 세계 모든 나라들과 부산이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부산을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부산의 브랜드도 몰라보게 뛰었다"고 강조하면서 "세계 유수의 기관과 언론들이 부산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앞다퉈 소개하면서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미래가 새롭게 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엑스포 유치를 통해 지향했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한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하고,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산의 목표를 신속하고도 확장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애

박형준 시장은 1959년 음력 12월21일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후 서울로 올라와 대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고려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고 동아대학교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진보정당인 민중당 창당 강령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등 정치 여정의 출발지는 진보진영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영삼정부 때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으로 합류한 뒤부터 줄곧 보수진영에 머물렀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정치 입문 초기부터 보수진영의 '정책 전문가', '전략가'로 꼽혔습니다.

17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민중당에서 함께 활동한 이재오 전 의원과 같이 한나라당 당내 대선주자 이명박 진영에 합류했고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 대변인을 맡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명박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무수석비서관과 홍보기획관을 지냈습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습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습니다.

10년 가까이 야인생활을 하는 동안 JTBC '썰전'과 KBS '정치합시다' 같은 방송활동을 통해 보수 논객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통합을 위한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야권통합에 매진했습니다.

2021년 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당선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역대 부산시장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역대 대통령 후보들의 부산 지역 득표율까지 포함해서 보더라도 제14대 대통령 선거 김영삼과 제16대 대통령 선거 이회창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이었습니다.

보수진영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고 있으며, 언변이 좋고 토론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좌우명은 '외유내강'과 '위공무사'입니다.


▲학력/경력/가족

학력 : 1978년 대일고등학교 졸업
1982년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198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졸업
1992년 고려대학교 문학 박사

경력 : 1983년~ 1985년 중앙일보 기자
1991년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993년 부산경실련 기획위원장
1994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한나라당 부산 수영구 후보 출마, 당선
2004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2007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위원회 위원
2008년 대통령 홍보기획관 임명
2009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2010년 대통령 사회특보
2014년 국회 사무총장
2020년 중도·보수 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2020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2021년 4월 부산광역시장 당선
2022년 6월 부산광역시장 재선

가족 : 배우자 부산 조현화랑 대표 조현


▲어록

"지방분권의 출발은 대한민국에 서울이 아닌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것이고 이를 위해 남부권 축을 강화해야 한다. 부·울·경은 경쟁적인 관계가 아니라 하나의 경제권으로 가야 수도권에 부응하는 남부권 축을 이룰 수 있다. 지방시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현장 행정의 특성상 지방정부가 주도해야 한다. 중앙정부만큼 지방정부도 나름 축적된 규율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지방의 전략이 옳을 경우 선택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은 분명 중앙정부에 있다."
(2024년 5월 10일, 부산시 출입기자단 간담회)


[ 황주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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