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과 딸 샬럿 공주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 참석해 시상나서
암 투병 밝힌 후 두 번째 공식 행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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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왼쪽)이 14일(현지시간)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 참석해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로이터연합] |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4일(현지시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 딸 샬럿 공주와 참석해 우승자에게 시상하며 코트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왕세자빈이 암 투병을 밝힌 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참석 후 두 번째다.
왕세자빈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9세인 딸 샬럿 공주와 함께 결승전이 열린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 도착해 엠마 라두카누를 비롯한 몇몇 영국 테니스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로열박스에 앉았다.
열렬한 테니스 팬으로 알려진 왕세자빈은 2016년부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올잉글랜드클럽의 공식 후원자 역할을 물려받아 해마다 윔블던 대회 남성·여성 단식 우승자에게 직접 시상해 왔다.
다만 전날 치러진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왕세자빈이 로열박스에 들어서자 전 관중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왕세자빈도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로열박스엔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와 영국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전 테니스 선수 안드레 애거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단식 결승전에선 현 챔피언인 스페인의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윔블던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한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2년 연속 맞붙었다.
알카라스는 초반 3세트 모두 이기며 또 한 번 조코비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가 가려지자 왕세자빈은 곧바로 코트에 내려가 두 선수에게 각각 트로피를 전달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고,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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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올잉글랜드클럽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 딸 샬럿 공주와 함께 참석했다. [사진 제공=EPA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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