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저주가 씌웠길래”…손흥민 절친 또 좌절, 유로2024 준우승 무관 징크스 못깨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케인은 유로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자 “너무 큰 상처로 남을 것 같다”며 좌절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케인은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절친인 손흥민(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을 앞두고 응원했다.

하지만, 케인의 지긋지긋한 무관 징크스는 유로 2024에서도 이어졌다.


잉글랜드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결승전에서 1-2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케인은 이번 대회서 3골을 기록, 다니 올모 외 4명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수상했으나 팀이 우승에 실패해 웃을 수 없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무관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3차례나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을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득점왕을 거머쥐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11시즌 연속 우승 행진을 멈췄다.


유로2024에서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의 우승을 응원하는 손흥민. [사진출처 = 토트넘]
토트넘 소속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왕도 차지했지만, 역시 토트넘은 준우승에 그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무관 징크스는 끊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올랐지만, 잉글랜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유로 2020에서는 결승에서 울었고, 유로 2024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다시 결승에서 졌다.


결승에서 후반 16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교체된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승 기회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지금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괴롭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무적함대’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1964, 2008, 2012년 세 차례 대회에서 우승해 독일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 기록을 갖고 있던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통산 첫 4회 우승 업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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