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 매물 싹 거둘까”...자고 나면 오르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고양 행신동 SK뷰 1차 매매가 6억원 넘어서
GTX 개통 기대 커지지만 ‘묻지마 투자’ 금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값이 들썩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매경DB)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효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 집값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는 0.9% 하락했다.

다만 모든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고양시 덕양구 집값은 상반기에만 1.39% 올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고양 덕양구 집값이 상승세를 탄 것은 GTX A노선 수혜 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GTX A노선은 고양시 덕은동 대곡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덕분에 GTX 역세권 집값도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 덕양구 행신동 ‘SK뷰1차(812가구, 2005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6억47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초까지만 해도 동일 평형 매매가가 5억원대 후반에서 횡보했지만 어느새 6억원을 넘어섰다.


고양 덕양구 화정동 ‘별빛마을7단지(1136가구, 1995년 입주)’ 전용 85㎡도 최근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올 초 매매가(6억5000만원) 대비 8000만원가량 뛰었다.

이 때문에 집주인들이 하나둘씩 매물을 거두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GTX 개통 효과로 고양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지만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다.

이미 역세권 집값에 호재가 반영된 경우가 많은 만큼 개통 이후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철저히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 한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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