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아닌데 3억 껑충?”...신고가 잇따르는 이곳 [김경민의 부동산NOW]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매매가 한 달 만에 3억 뛰어
학군 좋아 대형 평형 오피스텔, 아파트 수요 몰려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매경DB)

서울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대표적인 지역이 우수 학군을 자랑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396가구, 2003년 입주)’ 오피스텔 전용 187㎡는 지난 6월 33억원에 실거래됐다.

올 5월 실거래가(30억원)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3억원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양천구 ‘목동파라곤(700가구, 2004년 입주)’ 오피스텔 전용 103㎡도 최근 19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9월 매매가(16억9500만원) 대비 2억5000만원 넘게 뛰었다.


오피스텔뿐 아니라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목동신시가지3단지(1588가구, 1986년 입주)’ 전용 140㎡는 최근 28억원에 손바뀜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목동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는 것은 목동 14개 재건축 단지 중 6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목동6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2173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다른 단지도 ‘신속통합기획 자문 사업’을 추진해 정비구역 지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목동은 우수 학군을 자랑하는 덕분에 대형 평형 아파트뿐 아니라 오피스텔에도 실수요 매수세가 몰리는 분위기”라면서도 “재건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추격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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