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생명보험 업계가 시니어 대상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에 발맞춰 수익 모델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되는데요.
진현진 기자가 시니어 대상 주거 시설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호텔 같은 현관문을 열자 거실과 주방, 침실로 구성된 아늑한 주거 공간이 나옵니다.
침대 머리맡에는 24시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센서와 응급벨 등이 눈에 띕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평창카운티'의 모습입니다.
평창카운티는 KB라이프생명의 요양사업 전담 계열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선보인 시니어 주거 시설입니다.
입주 대상은 60세 이상으로, 월세부터 전세까지 다양한 형태의 계약이 가능하며 가전과 가구 등을 직접 채워야 합니다.
돌봄을 내세운 요양시설과 달리 평창카운티로 '이사'를 하는 셈입니다.
평창카운티는 24시간 건강관리·식사·세탁 등의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입주자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피트니스 시설, 영화관 등도 최고급으로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유복재 / KB골든라이프케어 운영관리본부장
- "실제 주거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은 다소 불안과 불편이 있는 후기 고령자 분들, 노쇠한 분들을 위해 주거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게 저희 생각이고…. 지속적으로 여기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저희의 콘셉트…."
KB골든라이프케어는 추가 개소와 위례 등에서 운영중인 요양시설과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출범한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시니어 사업을 전개합니다.
올 하반기 노인 데이케어센터를, 내년에는 경기 하남에 1호 요양시설을 개소합니다.
최적화 된 노인주거시설도 선보이기 위해
현대건설, 카이스트 등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NH농협생명은 일본 디지털 요양사인 젠코종합연구소와 시니어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요양사업과 요양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생보사들이 시니어 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건 높은 성장세 때문.
국내 시니어케어 시장 규모는 연평균 15.6%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시니어케어 시장에 본격 유입돼 니즈가 확장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생보사들이 시니어 관련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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