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1억 지급 등 저출산 해결 위해 노력한 공로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부영 제공)

출산장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았던 부영그룹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억 장려금이 금 모으기 운동과 같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관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이 참석해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우리를 계기로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확산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 인구 감소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려금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결단한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부영 회장도 “부영이 마중물이 되어 출산 장려 정책이 들불처럼 번져나가 과거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하는 ‘나비효과’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이중근 부영 회장은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율에 따른 국가 소멸 위기를 우려해 아이를 낳기만 하면 조건 없이 1억원을 주는 출산 장려 정책을 부영그룹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영그룹은 올해 들어 출산한 임직원 66명에게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부영그룹의 출산 장려 정책은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 생각함’을 통해 정부가 출산 지원금 1억원을 지원해 준다면 출산에 동기부여가 되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6%가 자녀 출산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른바 MZ로 일컬어지는 청년들도 부영그룹의 출산 장려 정책에 호응해 최근 진행된 부영 경력·신입 사원 공채 지원자가 5배 급증하기도 했다.

20~30대 경력직 지원자는 직전에 공채를 진행했던 2017년보다 3배가량 늘었다.


부영그룹은 앞으로도 자녀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자녀당 1억원을 지급하는 장려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이 밖에도 주택 할인,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수당 지급 등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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