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코스피는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주는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되고,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됩니다.
구민정 기자가 이번 주 증시 이슈와 다음 주 주요 경제 일정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어제(11일) 코스피는 2891.35로 마감하며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경우 모두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오늘(12일) 동반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도 덩달아 2천800선대 중반까지 밀렸습니다.

'IPO 대어'로 불린 게임 제작사 시프트업은 어제(11일) 공모가인 6만원 대비 18.33% 오르며 성공적인 코스피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다음 주에는 미국의 금리 흐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발표됩니다.

먼저 16일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됩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는 17일에는 FOMC 회의를 2주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합니다.

앞서 지난 5월 말 베이지북에서는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하면서도 경제 주체들의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18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ECB는 지난달 미 연방준비제도보다 먼저 4년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변동이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마지막으로 19일부터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됩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 거래소에 각종 의무를 부여하고, 위반 시 처벌하는 규제입니다.

이용자의 자산 보호, 불공정 거래 금지,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처분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 내로 편입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긴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실효성 있는 규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구민정입니다.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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