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13조원…H지수 폭락 여파 손실난 ELS 잔액 3조8000억원 달해

금감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영향으로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은 13조원으로 작년 동기(14조9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상환액은 17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17조4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그 결과 파생결합증권 1분기 말 잔액은 88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94조3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 줄었다.


1분기 중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직전 분기 대비해서는 23조원 감소했다.


원금 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4조1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7조5000억원에서 크게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3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조2000억원 늘었다.

종목형 ELS가 전체 ELS 발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2.5%로 전년 동기보다 20.3%포인트(P) 급등했다.


주요 기초자산별 발행액은 S&P500(3조2000억원), 코스피200(3조1000억원), 유로스톡스50(3조1000억원), 닛케이225(1조원) 순이었다.


H지수 편입 ELS 발행액은 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00억원 감소했다.


ELS 상환액은 작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늘어난 14조4000억원이었다.


만기상환은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증가한 7조2000억원, 조기상환은 전년 동기 대비 10조원 감소한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말 ELS 발행잔액은 5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조2000억원 감소했다.


올해 초 홍콩 H지수 급락에 따라 3월 말 기준 녹인(knock-in·손실 발생 구간)이 발생한 ELS 잔액은 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파생결합증권 잔액의 4.3% 수준이다.


연초 홍콩 H지수가 5000까지 하락한 여파로 녹인이 발생한 ELS 중에는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DLS 발행액은 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DLS 발행잔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조4000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ELS 발행액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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