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첫 'AI 폴더블폰'이 드디어 어제(10일) 밤 언팩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멀티 스크린과 S펜을 활용한 폴더블폰만의 AI 기능들이 공개됐는데요.
애플까지 AI폰 출시를 예고하면서, AI폰 시장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반갑습니다. 크리에이터 데이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삼성전자가 이번 언팩에서 공개한 갤럭시 Z폴드6입니다.

스마트폰의 대내외 화면을 통해 대화 상대방과 이용자가 실시간으로 번역된 텍스트를 동시에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럭시 Z시리즈에는 새로운 AI 기능들도 대폭 탑재됐습니다.

'채팅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단어 몇개만 제시하면, 어느 앱에서나 목적과 형태에 맞게 글을 생성해냅니다.

아울러 커버 스크린에서는 대화를 분석해 맞춤형 답장을 제안하는 '답장 추천' 기능도 새롭게 제공합니다.

S펜의 경우 '스케치 변환' 기능이 추가됐는데, 사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이미지를 정교하게 보정해줍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 "(갤럭시 Z6시리즈는) 가장 정제되고 완성도가 높아진 폴더블 디자인에 최적화한 갤럭시 AI 경험까지 더해진 역대급 강력한 AI 폴더블폰입니다. 디스플레이와 힌지를 강화해 내구성을 크게 높였고, 방열 구조 개선과 배터리 용량 강화를 통해 사용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갤럭시 AI를 적용한 웨어러블 제품들인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과 버즈3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삼성이 건강 관리 분야로 갤럭시 AI 경험을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렇게 삼성이 갤럭시 AI 고도화에 나서는 가운데, 애플 역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난달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폰에서도 사진이나 메모 등 앱을 넘나드는 명령이 가능한가 하면,

사진 보관함 속 얼굴을 인식해 똑 닮은 이모티콘인 '젠모지(Genmoji)'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아울러 애플의 자체 음성 AI비서 '시리'에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신 버전인 챗GPT-4o(포오)가 접목됐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6에 탑재돼 오는 9월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최근 중국 기업들에 이어 애플까지 AI 스마트폰 시장 참전을 예고하면서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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