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넘고 1%대 상승 중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엔솔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부진에 따른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에도 강세를 띠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2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1.81% 오른 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업이익 반토막’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전날부터 강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실적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하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목표가를 내리고 있다.


전날 삼성증권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를 47만원에서 41만원으로 조정하면서 “2024년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이 불가피한 만큼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하향한다”고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경쟁 격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판매량 성장세는 기존 예상 대비 크게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차량 배터리의 영업이익은 2097억원 적자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가를 46만9000원에서 45만7000원으로 내렸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GM이 올해 전기차 생산 추정치를 20~30만대에서 20~2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며 “테슬라도 전 분기 대비 역성장한 점을 반영해 목표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증권사가 눈높이를 내리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2차전지주의 부진이 이미 반영된 만큼 투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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