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원전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장 초반 6.19%까지 오르며 2만 23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8일에도 이미 7.47%가 오른데이어 연이은 상승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화력 등의 발전설비와 해수 담수화 플랜트, 환경설비와 연료전지 등 신재생 관련 기자재를 생산하고 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원자력 발전과 관련 국내 첫 원자력발전 해외 수출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주기기 공급사로 참여했던 바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최근 상승세가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는 17일(현지 기준)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지난달 14일 제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경쟁자인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다는 점을 들어 ‘팀코리아’의 수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팀코리아에는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9일 대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수원이 이달 체코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2분기 한국 원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내년 원전 수주 계약과 2026년 폴란드 원전 추가 수주 계약 등 해외 원전시장 진출 확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진파워 4.93% 한신기계 4.24%, 한전기술 2.09% 등 원전 관련 다른 종목들도 장 초반 일제히 오름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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