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반도체 출하 전 마지막 검사 장비 보유
이날 종가 6만원대 목표가 10만원 리포트도

반도체 장비 회사 테크윙의 주가 상승폭이 가파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배 가까이 올랐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크윙 주가는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6만9500원을 터치한 뒤, 전일대비 0.74% 하락한 6만68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테크윙의 주가 상승폭은 가파르다.

연초 1만원대던 주가가 6만원대까지 치솟아 6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주가 상승률도 전체 국내 증시 상장사 가운데 탑4 안에 들어갈 정도다.


지난해부터 HBM 밸류체인과 관련한 사업이 반도체 기업의 새 먹거리로 떠올랐고, 이제는 HBM 납품이 본격화하면서 테스트 공정의 중요성이 커졌진 상태다.


테크윙의 주가 고공행진은 역시 HBM(고대역폭메모리) 덕이 컸다.

테크윙은 HBM이 인도되기 직전의 가장 마지막 테스트 공정을 위한 장비를 보유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테크윙은 HBM 2단계 웨이퍼 테스트(KGSD 테스트)에서 전수조사를 위한 장비인 큐브 프로버를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하에 가까운 완제품을 테스트하는 공정일수록 중요도가 커진다고 본다.


현대차증권은 전날 테크윙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끌어올리고, 반도체 장비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이날 종가 기준인 6만6800원 49%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박준영 연구원은 “테크윙의 기존 주고객사는 국내 HBM 선두업체로 이미 해당 고객사에 대한 납품은 일정 수준 가시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최근 타 HBM 제조사 2사에 대한 고객사 다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테크윙의 검사 장비인 큐브 프로버가 내년에 300대 이상이 납품될 것으로 관측한다.


보수적으로 200대만 납품한다고 봐도 연간 영업이익이 1510억원 수준으로, 올해 추정 영업이익인 630억원의 2배가 훨쩍 넘는다.

300대 이상의 물량으로 계산하면 21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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