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톱3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종목 1위는 단연 엔비디아였다.


올해 들어 지난 6월 28일까지 엔비디아는 17억8281만3967달러(약 2조4756억원)를 사들였다.

엔비디아는 연초 48.17달러에서 지난달 28일 123.54달러로 156.47% 상승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며 연초 대비 192% 상승하기도 했다.

상반기 엔비디아를 매수하기만 하면 잃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얘기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10억7941만2458달러(약 1조4993억원)어치 사들였다.

올해 초 248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4월 말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서서히 회복세를 보였고, 낙폭을 15% 안팎으로 줄였다.


1일(현지시간)에는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오랜만에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6.05% 오른 20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테슬라의 빠른 주가 회복세에 비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관심이 오는 8월 8일 공개될 예정인 테슬라의 로보택시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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