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이어 아웃도어 공략
수년내 매출 1조원 돌파 목표

앤드원더 [사진=크리스에프앤씨]
국내 골프웨어 기업 크리스에프앤씨가 이탈리아와 스위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에 이어 일본 ‘앤드원더’를 국내에서 전개한다.

해외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근 1년 사이에 3개 연속 도입하며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2일 크리스에프앤씨는 일본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 앤드원더(and wander) 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앤드원더는 2011년 일본 디자이너 ‘이케우치 케이타’와 ‘모리 미호코’가 ‘자연과 산속의 패션을 일상의 패션처럼 즐겁고 감성적으로 만들어 보자’며 시작한 브랜드다.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만족시키면서 도시적 감각의 ‘도쿄 스타일’을 탄생시키는 등 젊은층에서 ‘고프코어룩’으로 인기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앤드윈더는 하이패션과 기능성을 갖춘 아웃도어 패션을 함께 추구할 수 있단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미 국내에서 앤드윈더의 백팩, 카고팬츠 등이 주목받으며 20대를 중심으로 적잖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독점 사업권 확보로 본격적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앤드윈더는 롯데,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버킷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도 주요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앞서 지난해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HYDROGEN) 인수, 스위스 정통 프리미엄 아웃도어 ‘마무트(MAMMUT)’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이탈리아 하이드로겐은 2003년 테니스 선수 출신의 디자이너 알베르토 브레씨가 만든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다.

특유의 해골 시그니처와 카모플라쥬 패턴으로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스위스 마무트는 162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세인트앤드류스,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핑, 팬텀 등 연 4000억원대의 골프웨어 매출이 주축이다.

이어 앤드원더 등 3개 아웃도어라인을 또 다른 축으로 전개하게 됐다.

향후 골프웨어와 아웃도어의 투톱 전략으로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손광익 크리스에프앤씨 아웃도어 총괄본부장은 “골프 패션의 선두주자로 쌓은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아웃도어에서도 하이드로겐, 마무트, 앤드원더의 하이엔드 3각 편대로 초반에 기선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원더 [사진=크리스에프앤씨]
앤드윈더 [사진=크리스에프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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