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께 매각 절차 마무리

컴포즈커피 매장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저가 커피 브랜드 3위 업체인 컴포즈커피가 필리핀 최대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졸리비 푸즈와 사모펀드 등에 약 4720억원에 매각된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는 컴포즈커피의 지분 70%를 2억3800만 달러(약 3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협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매각 절차 마무리에 돌입할 예정이다.


나머지 지분 30%는 졸리비 푸즈의 자회사 타이틴 다이닝이 5%,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가 25%를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인수에 필요한 총액을 3억4000만 달러(약 4720억원)로 추정했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대형 식품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9600억원)로 알려졌다.

졸리비 푸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1억 필리핀페소(약 5조7700억원)로 전년 대비 15.2%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44억 필리핀페소(약 3400억원)로 45% 급증했다.


이 회사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졸리비 등의 식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도 졸리비 푸즈가 지난 2019년 미국 본사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이번 인수도 졸리비 푸즈의 외식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2022년 말 기준 한국에서 이디야커피(3005개), 메가커피(2156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1901개의 가맹점을 보유했다.

특히 2022년 한 해 동안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국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컴포즈커피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가맹점은 2612개에 이른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아직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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