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푸바오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이것’ 때문에 평생 출입금지 당했다는데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사진 출처 =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사는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 규정을 무시한 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연달아 ‘평생 출입 금지령’이 내려지고 있다.


2일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 공식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기지 측은 전날 공지를 통해 리모(39)씨 등 일행 4명이 반려동물을 기지 안에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는 점을 알고도 가방에 넣은 채 기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기지 측은 “리씨 등의 행위는 공원 입장·참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다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평생 워룽 중화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 기지 진입·참관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사 결과 판다의 신체 상태는 정상”이라며 “모든 판다의 신체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 건강과 안전을 지속해서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선수핑기지에 진입하는 모든 관광객은 스스로 가방을 열고 검사도 받아야 한다.

협조하지 않을 경우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


지난달 중국 판다센터는 푸바오 공개를 앞두고 기지를 무단 촬영해 방송한 네티즌과 기지 안에서 말다툼하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3명 등을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선수핑기지 인근의 두장옌기지는 지난 4월 판다에게 비스킷을 던진 관람객에 대해 평생 출입 금지 조치하기도 했다.


기지 측은 “모든 여행객 친구는 교양 있게 참관하고, 입장·참관 규정을 준수해 주기를 바란다”며 “반려동물과 인화성·폭발성 물질, 유독·유해 물품을 휴대한 채 입장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고, 먹이 주기와 물건 던지기, 담배 피우기를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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