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밸류업 세제지원’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주의 상승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은행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전날보다 2.85% 오른 840.66에 마감했다.

대장주 KB금융은 전날 대비 4.52% 상승했고, 신한지주(3.45%)·하나금융지주(4.49%)·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사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보험사로 꾸려진 KRX보험 지수(1.73%)와 주요 증권사가 모인 KRX증권 지수(0.49%) 모두 상승했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동양생명은 이날 하루 주가가 9.6% 치솟았다.


보험주에서는 삼성생명(1.14%)·DB손해보험(4.95%)·현대해상(1.33%) 등 삼성화재(-0.94%)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주는 대장주 미래에셋증권(-0.55%)이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NH투자증권(0.32%)·한국금융지주(0.29%)·삼성증권(1.77%)·키움증권(1.78%)의 주가가 올랐다.


전날 정부의 ‘밸류업 세제지원’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금융주 전반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밸류업에 핵심적인 세제 지원이 곧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으로 선회했다는 소문이 등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는 실적보다 모멘텀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결국 밸류업과 주주환원이 금융주의 모멘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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