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레버리지 ETF’ 팔고 ‘곱버스’ 담아
올해 상반기 주식 매도액 7.4조…“역대 최대”
미국 주식 규모 반년 만에 28%↑

(자료=게티이미지뱅크)
개미 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한국 증시에서 7조39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최대치는 2005년 4조2129억원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두 번째는 ‘KODEX 레버리지’다.

두 종목의 순매도 규모는 각각 2조4345억원과 4737억원이다.


이외에도 현대차(순매도액 4599억원), SK하이닉스(4329억원), 알테오젠(2980억원), 기아(2365억원) 등 올해 상반기 크게 오른 주들도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미도 늘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가 많이 가장 사들인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코스피200지수가 하락할 때 낙폭의 2배 수익을 내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ETF를 개인 투자자가 한 달간 4370억원어치 사들였다.


한국 증시에서 빠진 자금은 미국 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 중인 국내 개인 투자자 미국 주식 규모는 지난 6월 27일 기준 862억2001만달러에 달한다.

반년 만에 27.99% 늘었다.


국내 증시의 낮은 수익률이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코스피는 5.37%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률 18.13%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 같은 개인 투자자 움직임과는 반대로 증권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를 낙관적으로 내다본다.


이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3200으로 잡았다.

메리츠증권·삼성증권(3150), NH투자증권·하나증권(3100), 한국투자증권·현대차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3000) 등도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3000 이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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