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DB)
금리 인상으로 위축됐던 내집마련 수요가 올해 살아나고 있다.


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을 구입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만8078명)보다 32.6% 늘어난 16만9935명으로 집계됐다.


1∼5월 기준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2021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계속하다 올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과 인천 지역 증가세가 가파르다.


올해 1∼5월 서울에서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는 총 1만693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7%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2350명)·강서구(1660명)·중랑구(970명)·송파구(786명)·양천구(785명) 순으로 많았다.

인천은 작년보다 47.6% 증가한 1만595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수자가 가장 많다.


올해 1∼5월 생애 첫 집합건물을 매수한 30대는 7만6850명으로 작년에 비해 38% 늘어 전체의 45.2%를 차지했다.

40대가 32.3% 증가했다.


내집마련 수요가 살아난 것은 전셋값 상승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9% 올랐다.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크다.

7월 이후로는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전세 매물이 줄줄이 나올 예정이다.

4년 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는 집주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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