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로봇도 구독하세요”…LG전자, 클로이 구독으로 B2B 확대

LG전자, 클로이 서브봇·튀봇 구독 서비스 내놔
“6개월마다 전문 관리·서비스 제공할 것”

LG 전자가 LG 클로이 로봇 구독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고객들은 클로이 로봇을 구독으로 이용하며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점검 부담을 해결할 수 있다.

<LG전자>

LG전자가 구독 사업 영역을 로봇으로 넓힌다.

생활가전·정보통신(IT) 기기에 이어 인공지능(AI) 로봇도 손쉽게 빌릴 수 있게 됐다.


1일 LG전자는 로봇 구독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LG 클로이 서브봇을 식당·호텔·병원 등에서 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 매니저는 로봇 제품 상태와 외관 파손을 점검하며 화면, 카메라, 선반 커버 등 외관 클리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클로이 서브봇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월(月) 구독료는 66만원이다.


튀봇 구독 서비스도 함께 내놓는다.

튀봇은 LG전자 사내벤처가 개발한 튀김 요리용 로봇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반죽이 된 재료를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조리한다”며 “사전 입력한 요리법을 바탕으로 일정한 맛을 유지하며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튀봇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월 구독료는 140만원이다.


앞으로도 LG전자는 로봇 구독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이드봇과 캐리봇(산업용 물류 로봇) 등이 서비스 대상으로 꼽힌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2022년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이 1조원까지 성장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전년보다 10% 가량 성장한 셈이다.


현재 LG전자가 운영하는 구독 제품은 22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가전 구독 사업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하며 매출 1조원을 거두기도 했다.

이성진 LG전자 구독영업담당은 “구독경제 트렌드에 맞춰 보다 많은 고객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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