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님이 사랑한 곳이래”…170년만에 개방하자 26만원 입장권도 ‘완판 ’

英왕실별장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170년만에 내부 공간 최초 공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최애 장소’
화가 에드윈 랜시어의 그림 눈길

고가 입장권 하루만에 전량 매진

영국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의 전경. [사진 제공=밸모럴성 홈페이지]
영국 왕실이 왕실의 여름 별장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장소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을 170년 만에 처음 일반에 개방한다.


약 200년 만의 최초 내부 공개라는 상징성 때문에 입장권은 최대 26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 달 치 전량이 빠르게 매진됐다.


밸모럴성 내부 일부. [사진 제공=밸모럴성 홈페이지]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왕실이 7월 1일부터 밸모럴성 내부를 방문객들에게 최초로 공개해 둘러볼 수 있게 한다고 보도했다.


밸모럴성이 완전히 폐쇄된 채로 운영된 것은 아니다.

관람객들은 성의 외부와 무도회장 정도를 볼 수 있었다.


영국 왕실은 개방 범위를 넓혔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밸모럴성의 입구 홀과 복도, 식당과 왕싱 가족 식당, 도서관, 응접실 등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표는 24시간 만에 한 달 치가 모두 매진됐다.


가이드 투어가 포함된 표 가격은 100파운드(17만원)에서 150파운드(26만원)다.

입장 인원은 7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일일 40명으로 제한된다.


밸모럴성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앨버트 공이 1852년 3만2000파운드에 사들인 후 170여년 동안 왕실의 별장으로 이용됐다.


밸모럴성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장소로 언급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밸모럴성에서 서거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와은 즉위 이후 밸모럴성의 응접실 카펫을 과거 빅토리아 여왕이 선택했던 카펫과 같은 무늬가 있는 카펫으로 바꿨다.


그는 벽에는 빅토리아 여왕이 좋아했던 화가인 에드윈 랜시어의 그림을 걸게 했다.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이 아침과 점심을 먹던 공간은 자신의 서재로 사용하고 있다.


1달 치 내부 투어 표가 모두 매진된 모습. [밸모럴성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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