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HS효성 부회장(앞줄 오른쪽 둘째)이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의 요청에 따라 셀카를 찍고 있다.

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임직원과의 소통을 시작으로 HS효성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 행보에 나섰다.

HS효성은 1일 공식 출범한다.


HS효성은 출범 첫 행사로 지난 27일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1'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7일 열린 타운홀미팅에는 HS효성과 전 세계 자회사 임직원 1000여 명이 현장을 찾거나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조 부회장은 타운홀미팅 사회자로 나서 HS효성 비전을 발표하고 질의응답(Q&A)도 직접 주재했다.


이 같은 CEO 주재 타운홀미팅은 효성 역사상 처음이다.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임직원과 소통함으로써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면서 "HS효성은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하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는 '가치 또 같이'다.

HS효성은 타운홀미팅을 '시즌2' '시즌3' 등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구성원들과 소통한 데 이어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 부회장은 지난 28일 임직원 30여 명과 여주시에 위치한 장애인 스마트팜인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조 부회장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토마토 등을 수확하고 포장 작업까지 함께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한 것으로 시작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의 두 번째 외부 일정은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이다.

그는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포럼에 한·베트남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HS효성은 (주)효성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다.

(주)효성은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을 승인했다.

분할 기일은 7월 1일이다.

HS효성은 이달 29일 재상장된다.


주요 계열사는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이다.

연 매출 규모는 7조원대이며 글로벌 거점은 90여 곳, 임직원은 1만여 명에 이른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는 조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다.

지원본부장은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은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KAIST 연구부총장 등이다.


HS효성효성그룹과의 계열분리도 추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계열분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주)효성 지분을 3% 아래로 낮춰야 한다.

또 HS효성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맞추기 위해 출범 2년 안에 효성첨단소재 지분율을 3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지분율은 23.33%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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