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도 좌파 성향의 집권 여당 몽골인민당(MPP)이 크게 후퇴하면서 간신히 과반을 사수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이날 치러진 몽골 총선에서 몽골인민당이 126석 중 68석(54%)을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2020년 총선에서 의석의 82%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뼈아픈 후퇴다.

제1 야당인 민주당(DP)은 42석(33%)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데네 총리가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집권당의 '부패 스캔들'이 정당 지지율을 떨어뜨렸다는 평가다.

몽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더불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높은 인플레이션율에 시달렸다.

이에 8년간 집권 중인 여당 '심판론'이 대두됐다는 분석이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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