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 당시 7000억원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잭슨의 유산 관리인이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2009년 사망 당시 그가 지고 있던 빚과 채권자의 청구 금액이 총 5억달러(약 6910억원)가 넘는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잭슨 사후에 채권자 65명이 상환을 청구했고 이 중 일부는 소송으로 이어졌다.

특히 당시 잭슨의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는 4000만달러(약 550억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아울러 잭슨은 죽기 전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겼으며 예술품과 보석류, 제트기 등을 사들이는 데 많은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위치한 네버랜드 목장을 구입하느라 수백만 달러의 빚을 지기도 했다.


그가 지불하고 있던 이자만 연 3000만달러(약 41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산 관리인의 변호인단은 미국에서 15건의 소송을 처리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소송을 지원했으며, 대부분 순조롭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사망 당시 잭슨이 남긴 유산은 20억달러(약 2조7640억원)가 넘는다.


한편 미국 국세청(IRS)은 잭슨의 보유 자산 가치가 과소평가됐다며 7억달러(약 9674억원)의 추징금과 벌금을 부과하고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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