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인·태 국가와 안보협력 구축 중요”…오사카 합동 심포지엄

[한미일 3개국 합동 심포지엄]
캠프데이비드 정신 계승 위해
法 구속력 있는 협정 체결해야

28일 오사카 뉴오타니 오사카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합동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발표자 강연을 듣고 있다.

[주오사카총영사관]

일본 오사카에서 정치·외교·경제 측면에서 본 한미일 3개국 협력 상황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다.


30일 주오사카총영사관은 일본 외무성, 오사카·고베미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지난 28일 뉴오타니 오사카 호텔에서 ‘한미일 3개국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간사이 지역 정·재계인사와 학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형준 주오사카총영사는 개회사에서 “한미일 3국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는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한일 양국의 새로운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쿠바스 주오사카·고베 미국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미일 3국 협력은 오늘날 새로운 역동적인 외교의 형태”라며 “3국 협력의 강화를 위해서는 미래세대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히메노 쓰토무 일본정부대표·특명전권대사(간사이 담당)는 축사를 통해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개최된 한미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계기로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3국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3국의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의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주목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니시다 다쓰야(西田 竜也) 도카이대 정치학과 교수는 “3국이 민주주의,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인·태지역 국가들과 안보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 인·태 지역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베시마 가오루 와세다대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무력 충돌 사태, 미·중 전략 경쟁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미일의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 체결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오사카 뉴오타니 오사카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3개국 합동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오사카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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