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만건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에서 네이버와 지분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가 내년 말까지 네이버와 관련된 업무위탁을 종료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한을 명시했다.


28일 라인야후는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재발방지책 및 진척상황'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업무위탁을 내년 말까지 종료하고, 다른 네이버 계열사에 대한 위탁은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인증 기반 등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당초 계획안인 2026년 12월보다 9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앞서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 현장에서 "네이버에 대한 업무위탁 종료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구체적인 위탁 종료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7월 중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종료 시한을 공개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별도로 3월 5일, 4월 16일 두 번에 걸쳐 라인야후에 대한 행정지도를 통해 네이버와 지분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총무성이 요구한 재검토 시한은 7월 1일까지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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