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낸드 가격 5~10% 상승...기업용 SSD는 강세”

SK하이닉스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PC에 탑재되는 업계 최고 성능의 SSD 제품인 ‘PCB01’ 개발을 마치고 연내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8채널 PCIe 5세대 온디바이스 AI PC용 SSD ‘PCB01’. [사진출처 = SK하이닉스]

올해 상반기 2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던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가격이 3분기에는 5~10%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낸드 공급률이 최대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공격적인 생산량 증가에 따라 낸드 가격은 크게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낸드 가격 상승률은 5∼1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낸드 가격은 제조업체가 생산을 통제하면서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적인 수익성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의 경우 증가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반면 소비자용 SSD는 약세를 보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소비자용 SSD 가격은 3∼8% 인상되는 반면 기업용 SSD 가격은 15∼20% 오를 것”이라며 “소비자용 SSD의 경우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은 향상됐지만 수요 약세로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또 올해 3분기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가 8~1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D램 종류별 가격 상승률은 서버용 D램이 8~13%로 가장 높고, PC, 모바일, 그래픽, 소비자용은 모두 3~8%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CSP(클라우드서비스기업)의 생산 성수기가 곧 시작돼 재고를 보충할 여지가 있다”며 “4분기에도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CSP의 재고 보충과 공급업체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 점유율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