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을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에 절반 도달했다.

인재를 확보해 100년 기업으로 키우겠다.

"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건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날이다.

상장 첫날 웹툰엔터테인먼트 주가는 공모가보다 9.52% 급등한 23달러에 마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인재 채용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할 것"이라며 "북미에서의 플랫폼 확장과 광고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분야에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 아시아의 디즈니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계획 기간이 36년이었다"며 "이제 20년이 지났으니 목표까지 절반 조금 넘게 지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기 위해선 훌륭한 작품들을 전 세계로 배급할 수 있는 배급망과 지식재산(IP)을 갖춰야 하고 100년 넘게 가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최고의 웹툰기업이 된 배경으로 자사가 형성한 크리에이터 중심의 생태계를 꼽았다.

현재 네이버 웹툰 작가는 2400만명, 콘텐츠는 5500만개에 이른다.


김 대표는 "웹툰은 다른 콘텐츠 플랫폼과는 다른 독특한 시간대 경쟁력을 지닌다"고 자신했다.

그는 "만약 이용자가 5분의 시간이 있다면 단순히 웃기 위해 숏폼(짧은 동영상)을 볼 수도 있지만, 5분 이내에 스토리를 갖춘 콘텐츠를 즐기려고 한다면 웹툰이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