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메인 카메라와 서브 카메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첨단 이미지센서 제품 3종을 27일 공개했다.

카메라 화각에 상관없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센서는 △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다.


아이소셀 HP9은 업계 최초의 망원용 2억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다.

0.56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픽셀 2억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이미지가 인식되는 영역의 지름)에 구현했다.


시장조사기관 TSR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 이미지센서 시장은 연간 약 66.3%(수량 기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 기준으로는 연간 약 54.4% 커지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가 활용돼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켜 빛 정보를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조도가 낮은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망원 카메라의 감도를 개선했다.

3배 망원 모듈을 탑재하면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2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와 함께 삼성전자가 신규 개발한 고투과 ARL 소재를 적용해 어두운 부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도록 개선했다.

고투과 ARL은 컬러 필터를 투과한 입사광을 최대화하기 위해 반사 또는 산란하는 광량을 줄이고 투과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0.64㎛ 픽셀 5000만개를 구현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작은 디테일도 포착할 수 있다.

범용성이 높아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는 물론 전면과 망원 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업계 최초로 픽셀 2억개를 탑재한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으며 2022년에는 업계 최소 크기의 픽셀로 구성한 2억화소 이미지센서를 내놓는 등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분야를 선도하는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면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박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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