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텃밭인데 이럴 수가”…삼성전자 美서 일냈다,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등극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1년 동안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CIPR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3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33%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모토로라(13%), 기타(10%), 구글(6%) 등이 이었다.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건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애플은 매분기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 중이다.


다만 올해는 삼성전자가 첫 인공지능(AI)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등에 업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1%로 집계됐다.

점유율 1위는 애플(52%)이었고 2위가 삼성전자, 3위는 모토로라(9%)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시장조사업체 CIPR]
또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상황은 다르다.


조사 기간 동안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스마트폰 중 플래그십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2%를 기록한 반면 애플의 고가 아이폰 시리즈 판매 비중은 64%에 달했다.


애플 플래그십 모델 기준은 최신 모델(아이폰14·15 시리즈)이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23·24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폴드를 포함했다.


CIPR은 “애플은 삼성보다 고가 모델을 더 많이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애플 아이폰 판매량의 60% 이상은 최신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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