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 컨피그2024] “식당 웹사이트 만들어줘” 글로 쓰면 AI가 몇 초만에 생성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린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컨피그2024’에서 딜런 필드 피그마 창업자 겸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덕주 기자>

클라우드 기반의 디자인 협업 툴인 피그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피그마는 ‘피그마 슬라이드’라는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서비스도 공개했다.


26일(현지시간) 피그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연례 행사인 ‘컨피그 2024(Config 2024)’를 열고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딜런 필드 피그마 창업자 겸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생성형 AI가 적용된 다양한 기능을 공개했다.

텍스트로 자신이 만들고 싶은 웹 디자인의 컨셉을 입력하면 이에 맞춰 AI가 초안을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여러 페이지의 초안을 모두 선택해 ‘프로토타입 만들기’를 실행하면 AI가 각 화면을 연결해 실제 제품처럼 구동이 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준다.

AI는 피그마 상에서 레이어의 이름도 자동으로 생성해준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번거로운 수작업을 AI가 대신해주는 것이다.


딜런 필드 피그마 CEO는 “피그마AI는 베타서비스로 먼저 제공되며 2025년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제공된다”면서 “서비스 가격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그마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AI 기능은 공개 무료 커뮤니티의 파일을 통해 학습했으며, 사용자가 자신의 콘텐츠를 AI학습에 사용하도록 허용할지 결정할 수 있다.


피그마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나 구글 슬라이드와 같은 발표 페이지를 구성하는 서비스도 새롭게 발표했다.

이미 기존에 피그마를 사용해 슬라이드를 만드는 고객들이 많았던 만큼 이를 정식 서비스로 공개한 것이다.


‘피그마 슬라이드’는 피그마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슬라이드 구성에 사용할 수 있으며 피그마에서 만들어진 ‘프로토타입’을 그대로 슬라이드에 삽입해 발표에서 시연할 수도 있다.


피그마는 개발자 모드의 기능도 업데이트했다.

협업툴 피그마는 디자인을 기반으로 코딩페이지를 생성하고 이를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컨피그는 피그마의 연례 행사로 피그마를 사용하는 전세계 유저들이 모이는 행사다.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약 1만명이 참석했다.


피그마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웹이나 모바일 사이트 및 서비스를 디자인할 수 있는 툴이다.

유저인터페이스 및 유저 경험(UI/UX)를 설계하는데 최고의 툴로 알려져있다.

국내 IT 컨설팅 회사인 단군소프트와 채널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피그마는 지난 2022년 디자인 분야의 대기업인 어도비에 200억달러(약 27조원)에 인수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반독점 우려로 인수가 불발됐고, 피그마는 인수 취소에 따른 위약금 10억달러를 어도비로부터 받게된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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