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캐딜락 브랜드의 고급 전기차 리릭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모두 사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출시되는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는 일반화될 전망이다.


26일 포스코퓨처엠은 캐딜락 리릭에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리릭은 캐딜락의 모회사인 GM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에 기반한 첫 번째 모델이다.

리릭을 시작으로 얼티엄 플랫폼으로 제작되는 GM 계열 전기차에는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가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차전지 부문에서 꾸준히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5월 배터리 소재 회사 최초로 완성차 회사와의 합작 기업인 얼티엄캠을 GM과 공동 설립했다.

얼티엄캠은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캐나다 퀘벡주에 연산 3만t 규모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어 2026년까지 북미 지역 양극재 공장 증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양극재의 중간 원료가 되는 전구체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리릭의 배터리팩은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로 만든 배터리셀을 12개 모듈에 배치했다.

양극재로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제품을 사용했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완전 충전 시 465㎞까지 주행할 수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단결정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뽐낸 바 있다.


음극재는 기존 제품 대비 소재 구조를 개선한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를 사용했다.

배터리 고속충전 성능과 더불어 안정성과 수명도 높였다.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GM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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