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달려들지 모른다”…스쿨버스 기다리던 日모자에 중국인이 한 짓 ‘충격’

지난 10일 중국 공원에서 흉기 공격에 쓰러진 미국인 피해자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동부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일본인 여성과 미취학 아동인 아들, 스쿨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 등 3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스쿨버스 중국인 안내원은 흉기에 찔려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인 중국인 남성은 하교 중인 어린이를 태운 쑤저우 일본인학교 스쿨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 버스를 기다리던 이 모자를 덮쳤으며, 범행 후 스쿨버스 여성 안내원과 주변 학부모 등에게 제압당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경찰이 이를 우발적 사건이라고 일차적으로 판단했다는 점”이라고 말해, 이번 사건이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임을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이달 10일 동북부 지린성 지린시 도심 베이산공원에서도 대학 강사인 미국인 4명이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어, 중국 내 외국인들 사이에서 경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최근 중국 각지 공원이나 학교 등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흉기 관련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외출 시 주위 상황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유감”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이 일본인 보호 관점에서 중국 당국에 재발 방지와 상세 정보 공유 등을 요청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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