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점포서 ‘포치타노의 태양’ 행사
지중해 휴양지 콘셉트로 백화점 꾸며
여름 휴가철 맞아 방문객 집객 나서

더현대 서울 ‘포치타노의 태양’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포지타노의 태양(Sole di Positano)’ 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처럼 앞으로 매년 여름철마다 전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휴양지를 테마로 점포를 꾸밀 계획이다.


이탈리아 남부 마을인 포지타노는 ‘지중해의 보물’이라는 별명이 붙는 세계적인 휴양지다.

현대백화점이 ‘여름에 꼭 가고 싶은 휴양 공간’으로 점포를 꾸미면서 이곳을 첫번째로 선정한 이유다.


대표적으로 더현대 서울에서는 3300㎡(약 1000평) 규모의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 대형 태양 조형물과 레몬나무를 아치형으로 쌓아 올린 파고라(서양식 정자)가 마련돼 있다.


바캉스 분위기를 풍기는 노란 줄무늬 패턴의 파라솔과 선베드도 설치된다.


주변 상점들에서는 수제 젤라또 ‘비비도따’, 주방가구 ‘TVS’, 스쿠터 ‘베스파’ 등 15개의 이탈리아 현지 브랜드를 비롯한 50여개의 이색 상품들을 판매한다.

이곳에는 이탈리아인 직원들도 투입돼 현지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무역센터점에는 세계적인 일러스트 작가 마리 도아장(Marie Doazan)이 제작한 거대 그래픽이 점포 외벽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포지타노 마을 풍경을 모티브로 푸른 지중해와 가파른 절벽, 레몬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이다.

지하 1층에는 레몬나무 파고라와 이탈리아 콘셉트 상점들도 자리잡는다.


더현대 서울 ‘포치타노의 태양’ 행사 포스터 <사진=현대백화점>
포지타노 해변 거리의 악사를 콘셉트로 한 클래식 버스킹 공연, 요리·전통공예·르네상스 미술작품을 포함한 문화센터 강좌, 바캉스를 테마로 한 예술전 등 체험형 콘텐츠도 전국 16개 점포에 모두 마련된다.


이 같은 연출은 지난 1년 동안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문화콘텐츠팀과 디자인팀 직원들이 주한이탈리아대사관·무역공사·상공회의소·문화원·관광청 등 5개 관련 기관과 협업해 만들어낸 결과다.


일반적으로 휴가를 떠나는 여름철이 ‘백화점 비수기’로 꼽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백화점 내부 인테리어를 극적으로 꾸민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매년 연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크리스마스 공간 연출 노하우를 여름철에 접목했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공간은 온라인 사전 예약제임에도 현장 대기 방문객이 몰려 하루 입장객이 최대 1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만의 색깔을 담아내면서도 지속 가능한 시그니처 명소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매년 여름 프랑스,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해외 유명 휴양지 테마를 선보일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못지 않은 바캉스 인증샷 성지가 되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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