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최고위과정…오는 8월말까지 접수
韓 진출 日기업인 위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 확대
“한일 양국 기업인 간 교류로 지식·경험 공유”

연세대학교가 한국 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는 최고위과정 ‘게이트웨이 투 재팬(Gateway to Japan)’을 올해 9월 시작한다.

앞서 지난 2016년 시작해 올해 9년째를 맞는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Gateway to Korea)’ 프로그램이 역방향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는 그동안 한국 내 진출한 일본 기업인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성주 연세대 책임교수
연세대 미래교육원에서 두 프로그램을 맡는 권성주 책임교수는 “9년째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 과정을 운영해 오면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잘 모른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일본은 우리랑 비슷하니 한국에서와 같은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겠지 같은 안일한 생각으로 일본에 진출했다가 실패하는 수많은 기업인들을 보며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는 현재 모집 전형이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30일 마감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기업인 20명을 선발해 오는 9월 27일 개강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주 2차례 수업을 진행한다.


전 주일 한국기업 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양인집 어니컴 회장, 박삼헌 건국대 일어교육과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이규홍 전 LG전자 재팬 대표(현 LG스포츠 고문), 나가이 노부오 닛케이MJ 편집장, 곤다 카즈히토 LiB컨설팅 상무, 사쿠라이 노리오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등 한일 양국의 사업 환경에 정통한 양국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이외에도 학기 중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비즈니스 투어를 떠나 현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게이트웨이 투 재팬’은 지난 9년간 진행된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로 구축된 일본 기업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를 수료한 160여명의 일본 기업인들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준비 돼 있는데, 이를 통해 양국 사업 관련 생생한 지식과 정보를 주고 받는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성주 교수는 “게이트웨이 투 코리아 동문들은 매년 정기 모임을 가지며 끈끈한 유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들이 일본 진출을 모색하는 게이트웨이 투 재팬 한국 기업인들의 든든한 멘토가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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