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 러닝메이트를 낙점했다고 밝히면서 이목이 집중된다.


2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선거 유세 중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질문에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결정됐다"며 "(그게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부통령 후보들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첫 대선 TV토론 장소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 후보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지사, J D 밴스 상원 의원,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 등 3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NBC는 루비오 의원이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버검 주지사와 밴스 의원으로 좁혀지는 분위기라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버검 주지사는 소프트웨어 회사 '그레이트 플레인스 소프트웨어' 회장을 지내고 부동산 개발 및 벤처캐피털 사업가로 활동한 자산가다.

진지한 이미지에 정치적 논란에 휘말린 적 없는 주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유사하다.

밴스 의원은 불과 2년 전 상원에 진출한 39세의 젊은 정치인이다.

예일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자로 자수성가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15~18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임박해서나 당일에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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