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지사 선거가 다음달 7일 치러지는 가운데 선거 운동 초반에 고이케 유리코 현 도쿄도지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렌호 전 입헌민주당 참의원(상원) 의원이 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고이케 지사와 일본 민주 진영을 대표하는 렌호 전 의원 등 여성 거물 정치인 간 2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돼왔다.


24일 일본 주요 언론은 도쿄도지사 선거를 약 2주 앞두고 선거 판세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2~23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 등을 근거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고이케 지사가 앞서 있고 렌호 전 의원이 그 뒤를 쫓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이케 지사는 투표 의사를 굳힌 유권자 중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70%대 지지를 얻고 있고, 무당파층 사이에서는 40%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호 전 의원은 입헌민주당 지지층의 약 70%로부터 지지를 받았지만 무당파층 지지율은 20%에 못 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이케 지사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의 지원을 받고 있다.

자민당 지지자의 70%, 공명당 지지자의 90% 이상이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유신회 지지자의 40%, 국민민주당 지지자의 30%도 고이케파로 분류된다.

이처럼 보수층과 30대 이상에 지지자가 많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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