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는 부동산 PF 리스크 남아있어”

지난 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을 위한 세제 개선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정부가 세법 개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밸류업 수혜주’ 보험·증권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0일까 KRX 보험 지수는 6.35% KRX 증권 지수는 4.77% 상승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세법 개정안 기대감으로 밸류업 다시 주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상법과 세법 개정 의지가 관련주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6일 대통령실 관계자가 상속세·종부세·금투세의 폐지 및 완화 방침을 공개하자 세법 개정안 기대감이 커졌다는 것이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상속세와 종합부동산세를 경감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금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세법 개정에 대해 여야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단기간에 합의할 가능성은 작다”며 “밸류업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들의 주가는 세법 개정 진행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험주는 주당배당금(DPS)을 전년보다 늘리면서 주가 하방이 견고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증권주의 경우 국내 증시의 거래대금이 줄어들고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가 남아 있다고 봤다.


안 연구원은 “7월부터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에 증권주는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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