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기·중간 배당 시즌이 찾아왔다.

주당배당금(DPS)이 늘었거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 투자에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분기배당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다.

중간배당은 정관과 이사회를 통해 임의로 정할 수 있는데 업계에선 관례에 따라 많은 기업이 30일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따라 올해 배당금을 증액한 상장사가 많다.

이 때문에 주당배당금이 늘어나는 추세거나 전통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가치주 투자가 단기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배당 수익은 덤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된 우량주 중 2분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건 LG유플러스로 2.5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SK텔레콤(1.62%), KT(1.37%)도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예측 가시성이 높고 실적과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전통적 고배당 종목인 금융지주사도 분기·중간 배당 매력이 크다.

밸류업 기대감에 올해 금융지주사 주가가 많이 상승했음에도 우리금융지주(1.27%), 신한지주(1.17%), 하나금융지주(1.02%) 등이 전반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그 밖에 영원무역홀딩스(1.97%), 한온시스템(1.79%), 두산밥캣(1.51%), KT&G(1.39%), 한샘(1.37%)의 배당 투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코스피200지수 외 중·소형 종목 중에선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배당수익률이 8.1%로 가장 높았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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