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인터배터리가 유럽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는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으로 ESS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는데요.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이에 맞춘 전략을 짜오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가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적으로 오는 19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개최됩니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전기차 배터리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유럽의 ESS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2.9%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세 속에 유럽 ESS 시장이 한국과 중국 배터리 기업 간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ESS 수요에 맞춘 전략을 준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내 현지 생산 전략과 주력 ESS 제품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으로,
지난해 12월 ESS용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삼성SDI는 삼성배터리박스, SBB를 공개합니다.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SBB는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ESS용
LFP 배터리도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인터배터리에 참가합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현재 유럽 같은 경우 미국의 IRA와 다르게 가격 경쟁력으로 중국 기업하고 한국 기업들을 갖다가 서로 맞불 작전을 놓고 있거든요. ESS에서 여러 가지 경험이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검증하지 못한다고 하면, 결국 가격 경쟁력 면에서 중국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 있다 이런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중국과의 경쟁을 뚫어내고 유럽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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