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성공사례 넘쳐나며 투기 세력 몰려
거래 중독돼 도움 요청하는 경우 늘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에 중독돼 도움을 요청하는 젊은이들이 영국에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의 어맨다 프리처드 대표는“도박 중독으로 인한 피해를 제한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리처드 대표는 최근 NHS 중독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맨체스터에서 열린 NHS 컨페드 엑스포 콘퍼런스에 참여해 암호화폐 거래 중독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고 더 타임스 등은 전했다.


암호화폐는 중앙은행과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전세계적으로 주식처럼 온라인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그 가치는 큰 폭으로 변동하기 때문에 빠르게 큰 수익을 얻기를 원하는 투기꾼들이 몰리고 있다고 프리처드 대표는 우려했다.


프리처드 대표는 “NHS가 망을 움켜쥐고 암호화폐 거래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지 못한다면, 결국 ‘비싼 안전망’에 그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독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통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는지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넘쳐나면서, 사람들이 유혹에 빠져 투기에 빠져들기 쉽다고 경고했다.


영국 재부선정위원회의 해리엇 볼드윈 위원장은 “암호화폐는 ‘망나니의 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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