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대 인턴 불러내 성관계 후 간부급 채용”...성추문 또 터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또다시 성 추문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여러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017~2019년 스페이스X 인턴 직원이었던 20대 여대생과 업무상 일을 핑계로 만나 성관계를 가졌고, 후에 정규직 간부급(executive staff)으로 승진시켰다.


당시 회사 동료들은 해당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이긴 했지만, 갓 입사한 사원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긴 것에 대해 의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입사한 뒤 머스크는 자택에 그녀를 여러 차례 오게 했고, 자주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이 여성은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했다.


WSJ는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여성의 사례를 언급하며 “머스크가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해당 여성에게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했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부했고, 이후 머스크는 이 여성의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고 업무 성과에 불만을 제기했다고 주변 사람들은 말했다.


이 여성은 결국 100만달러(약 13억7000만원)가 넘는 현금과 주식을 퇴직 급여로 받고 회사를 떠났다.


머스크는 또 2014년 스페이스X에서 그에게 직접 보고하는 업무를 맡았던 여성 직원과 한 달 동안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는 첫 번째 부인이었던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과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본명 클레어 바우처)와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아이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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