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PCE 물가상승률 2.4%→2.6% 상향
연준 “인플레이션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다”
기준금리 5.25~5.5% 유지...7회 연속 동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올해 기준금리는 0.25%포인트 1회 인하를 전망했다.


연준은 1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속 일곱 차례 동결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3년만에 최고 수준이 유지됐다.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연준은 이날 점도표와 경기전망을 통해 올해 연말 기준금리를 5.1%로 전망했다.

현 기준금리가 5.25~5.5%임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0.25%포인트 한 차례 인하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3월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 전망에 비해 인하 횟수가 3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하향 조정한 배경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은 경제전망을 통해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리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가 올 연말 전년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2.4%)보다 소폭 올랐다.

아울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PCE는 올 연말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지난 3월 전망치(2.6%)보다 소폭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으나 아직 ‘높다(elevated)’라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향해 가는 추가적인 진척이 ‘부족(lack)’하다고 지난 3월 평가했지만 이번엔 ‘완만하다(modest)’고 표현했다.


연준의 성명서와 점도표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는 앞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하락 세가 유지됐다.

뉴욕증시 역시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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