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TV Who Is?]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 3천900억 해상풍력 구조물 수주 쾌거"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
▲ CEO 오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의 이승철 대표가 4일 2억 8550만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하 재킷)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4일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 시에서 35km 떨어진 연안에 위치하는 5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5년 착공 후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며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다른 라운드3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 경영 활동의 평가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올해 취임 3년차를 맞아 신규시장 진출을 본격하며 성장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취임 3년 만에 실적 증가세를 이뤘고 해상풍력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K오션플랜트는 앞으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주력 공급지역인 대만을 벗어나 한국, 일본, 호주, 베트남, 미국 등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SK오션플랜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8%나 줄어들어 위기감도 팽배한 편입니다. 그러나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수주잔고로 전반적인 매출 하락은 예상되었으나 Hai-Long 프로젝트의 도급 증액 과정에서 약 70억원의 매출이 2~3분기 중으로 이연됐다. 특수선에서도 기자재 입고 지연으로 150억원 매출이 이연됐고, 판관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여전히 낙관적인 시장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가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특수선 매출이 올라오며 탑라인이 회복하고, 하반기부터는 해상풍력 매출도 상승세를 그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설계 변경 등의 이슈로 지연되었던 대만 해상풍력 수주가 상반기 중 마무리돼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력/학력/가족

출생 : 1968년 (55세)
소속 : SK오션플랜트(대표이사)
경력 : 2022.9 삼강엠앤티 대표이사
2022.1~2022.8 SK에코플랜트 W프로젝트총괄
2004~2021.12 SK에코플랜트 Infra PDC센터장
SK에코플랜트 PP&O그룹장
SK에코플랜트 솔루션스그룹장


▲어록

- "폭증하는 국내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 “이제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3년 8월 17일, 취임 후 첫 실적 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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